88.予她以天罚(1)

名字既是身份的标记,也是与他人的分界线。匿名的存在、分界线模糊的存在会让我们感到不适。它既唤起好奇又引发恐惧。若你不想靠近触碰、嗅闻倾听,只需给它起个名字扔进仓库即可。就像孩童被身后庞大的黑色形态吓得逃跑,却发现无论如何奔跑都无法摆脱,于是蹲坐抽泣,悄悄观察后发现它似乎并无危险而安心,最终以孩子般的好奇伸手搭话的瞬间……因为你可以告诉它「傻瓜,那是影子。」

——摘自崔济勋《为怪物辩白》

(*이름은 정체성의 표식인 동시에 타인과의 경계선이다. 익명의 존재, 경계선이 불투명한 존재는 우리를 불편하게 만든다. 호기심과 함께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. 그것에 다가가 만져보고 냄새 맡고 귀를 기울여 보는 게 싫다면, 이름을 붙여 창고에 던져버리면 그만이다. 어린아이가 자신의 뒤를 따라오는 크고 검은 형태에 겁을 먹고 달아나다가, 아무리 달려도 떨칠 수 없음을 깨닫고 주저앉아 훌쩍 거리다가, 가만히 눈치를 보니 그것이 위험하지는 않은 것 같아 안심하다가, 아이같은 호기심으로 손을 내밀어 말을 걸어보는 순간……「바보, 그건 그림자야.」 라고 알려줄 수 있으니까.

……(內容加載失敗!請刷新或更換瀏覽器)
上一页目录+书签下一页